반월·시화공단 기업인 대변
화합과 협력으로 제2의 도약을
지난해 8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서부산단 선도기업인협의회와 경영인협의회가 통합하여 ‘서부산단 선도경영인협의회’로 일원화되었다. 서부산단 경영인협의회(회장 김상복 siela-seobu.co.kr)는 반월·시화공단에 입주한 7천여 개 업체 중 400여개 회원사를 대표하여 ‘기업인들의 경제활동과 사회적 역할 증대, 기업환경개선, 기업 간 공동이익 창출’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협의회는 또 정부와 지자체, 관련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단지 클러스터화와 연계된 지식기반구축, 산·학·연·관과의 협동프로젝트, 회원사 인력Pool, 기업 금융시스템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공장개선 지원, 기술개발, 정보화·전문화를 위하는 ‘기술혁신’과 업종변경, 사업승계 지원의 ‘사업구조조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기업승계 및 M&A·마케팅지원, 지식기반화 구축, 단지의 클러스터화 추진, 기업 간 협업화, 정부·지자체와의 기업정책 효율성제고 등을 위하고 있다.
입주업체의 애로사항 해결
김상복 협의회장(이하 회장)은 “우리는 반월·시화공단에 입주한 중소기업인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단체에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어려운 경제현실에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게 최고의 키워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화합이 최우선 과제”라고 회원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반월·시화공단에는 1만여 개의 제조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실제로 가동 중인 업체는 70%에 머물고 있다. 김 회장은 “회원사들과 매월 조찬 모임을 갖고, 원로기업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협의회 발전과 입주업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도 “수도권 규제와 제조업에 대한 인식, 그리고 입주업체들의 관심이 덜한 점은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정책과 인식변화, 입주업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랐다.
협의회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방인혁 사무처장은 “전국이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고, 김상복 회장에 대해서는 “협의회 발전을 위해 밤낮은 가리지 않지만, 항상 ‘내가 부족하다’고 말하는 등 너무 겸손하다. 아울러 남모르게 수많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국경영자연합회’를 이끌다
김 회장은 지난 7월 전국 22개 산업단지 지역협의회를 총괄하는 ‘전국경영자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이 연합회는 전국 3만 5천여 업체를 대표하는 단체로 산업단지 역할 증대와 각 기업체의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회장은 “연합회는 전국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이 모여 단지의 클러스터화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우리나라의 경쟁력인 제조업체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라며 “각 지역협의회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로 국가산업 발전과 한국산업단지 구조고도화 및 입주업체의 발전·육성방안을 찾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가까운 곳에 있으면 얼굴 맞대고 편하게 얘기하고 문제점을 찾아 해결책을 마련하겠지만, 멀리 떨어져 있어 안타깝다”면서 “너와 내가 아니라 ‘우리라는 하나 된 마음’으로 서로 협력하는 게 최우선이다. 또한 참고 견디면 반드시 희망찬 내일이 온다.”고 화합과 미래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꿈과 사랑과 희망을 드립니다”
서부산단 선도경영인협의회에서는 산재예방 워크숍과 관련기관장·사회 저명인사 초청세미나와 특강을 실시하는 등 협의회 발전과 업체들의 도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회장은 “협의회에서는 회원사 외에도 입주업체들의 각종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협의회에 가입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업체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산업단지 발전이 앞당겨진다.”고 많은 참여를 바랐다.
김 회장은 시화공단에 두원전선(주)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각종 케이블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無汗不成(땀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는 김 회장의 경영철학과 ‘정도경영’을 기치로 국가산업발전에 함께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대가로 지난해 5월에는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상복 회장의 명함에는 ‘꿈과 사랑과 희망을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그만큼 모든 이들과 더불어 살고 함께 성장하기를 원하는데, 그는 “어떤 일이든 솔선수범하겠고, 정도를 걷겠다.”고 다짐하며 “회사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땀 흘리는 직원들과 함께 하겠고, 사회에 환원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아름다운 마음을 나타냈다.
실제로 김 회장은 청소년 범죄예방과 남다른 봉사활동으로 법무부 장관 표창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하였다. 또한 정왕중학교 폭력대책자치위원으로 학생들에게 도덕과 윤리 그리고 희망을 심어주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최근 1년여동안 폭력사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데 기여하는 등 지역사회 통합·발전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취재 남재균 기자 blog.naver.com/news3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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